불운 잠재우기

두렵더라도 나 자신과 마주하면 불운이 사라집니다. 반면에 그걸 부정하거나 외면하면 불운이 악운으로 더 나빠집니다. 그런데도 계속 부정하면 결국 숨통이 끊어질 것입니다.




난치병에 걸렸다면 걸린 겁니다. 걸릴 짓을 했으니까 걸린 겁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려면 병을 불러들인 생활습관을 180도 바꾸는 게 상책입니다. 

싸돌아 다니다가 병들었으면 집안에 처박혀야 합니다. 많이 말하다가 병에 걸렸으면 침묵해야 합니다. 내 주장만 우기다 병마에 당했다면 등신처럼 남의 말만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마이너스로 추락한 에너지가 제로 상태로 수렴해 건강을 회복합니다.



인생수업의 저자이자 호스피스 케어 전문의였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케이스는 일종의 반면교사입니다. 그녀는 말년에 뇌졸증으로 쓰러져 몸의 반쪽이 마비되자 처음엔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볘풀며 살았다. 그런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려야 하나?'

하지만 온갖 감정적인 반발을 거친 이후에는 그녀 스스로도 그 이유를 납득했습니다. 그걸 마지막 저서 인생수업에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1. 난 지금까지 남들에게 베풀기만 했지 받지를 않았다. 그게 잘못이었다.

2. 이제는 병으로 몸이 마비되어 아주 사소한 일조차도 남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받기가 내가 마지막으로 배우는 인생수업이다.

그 수업이 끝났을 때 그녀는 평온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은 그녀의 장례식에서 일제히 나비를 방생하며 그녀 영혼의 자유를 축원했습니다. 


만법귀일, 사물을 관통하는 원리는 하나입니다. 현실에 사계절이 있으면, 마음에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세상이 있으면서 없다면 뿌리생각 역시 그와 똑같습니다. 그렇기에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변경 혹은 재창조가 가능합니다.

#자신과마주하기 #불운잠재우기 #만법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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